만화, 영화, 애니, 소설, 세상사는 이야기

kagura.egloos.com

포토로그



[기면관의 살인] 신본격작가

닮아도 너무 닮은 남자와의 만남은 추리소설 작가 시시야 가도미를 서양식 저택인 어느 한 ‘관’으로 이끈다. 그 저택의 이름은 진기한 가면을 수집해놓았다 하여, 기면관(奇面館). 그 저택의 주인장이자 재력가인 가게야마는 ‘표정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게야마는 표정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또 하나의 자신’을 찾는다. 그 방편으로 어느 일정한 조건을 갖춘 여섯 사람을 기면관에 초대해 연회를 여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초대된 여섯 손님은 때늦은 폭설에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연회를 주최한 주인장 가게야마가 살해되는 참사가 일어난다. 가게야마가 그의 침실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을 때, 머리와 손가락은 절단되어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여섯 손님들의 얼굴엔 밤새 가면이 씌워지고 그 가면을 열 수 있는 열쇠도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누가, 왜 가게야마를 살해한 다음 머리와 손가락을 절단하고, 손님들의 얼굴에 가면을 씌웠을까?


아야츠지 유키토의 최신 관시리즈. 9번째 작품으로 작가가 10권으로 이 시리즈를 완결내기로 공포한 이상, 마지막 바로 전권이 되겠다. 워낙 인상적이었던 전작들에 비하면 다소 트릭이나 전개는 밋밋하지만, 시리즈 전체로 봤을때는 중간정도는 간다. 예전의 열광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에 비하면 다소 심심한 전개. 이렇게 하나의 시리즈가 마무리 되는 가 싶은게 묘한 느낌이다. 과연 어떻게 마무리 지을 지 궁금하다. 관시리즈를 기다려왔던 독자들은 다소 기대를 낮추고 보면 즐거운 미스터리의 세계로 빠질 수 있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