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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메이드 살인클럽] 일본소설

중학교 2학년 여학생 고바야시 앤. 겉으로는 성적도 좋고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빨간 머리 앤』에서 따온 자신의 이름을 싫어하고 엄마 몰래 살인 사건 기사를 스크랩하는 소녀다. 사소한 계기로 시작된 친구들의 왕따, 소름 끼치는 부담임 남자선생님의 부담스러운 관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단조로운 일상, 이런 현실에 절망감을 느끼던 앤은 우연히 곤충계(곤충처럼 무리 지어 다니고 인기 없는) 남학생 도쿠가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도쿠가와가 그린 그림에 흥미를 가지게 된 앤은 공통점이라곤 없는 도쿠가와와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앤이 몰래 모아놓은 살인 사건 스크랩북을 엄마가 보게 되고, 앤은 엄마에 대한 배신감과 지루한 일상에 대한 초조함에 충동적으로 도쿠가와에게 오더 메이드 살인을 주문하게 된다. 속을 알 수 없는 도쿠가와는 아무렇지도 않게 앤의 제안을 수락하며, 두 사람은 함께 살인 사건을 준비해나가게 되는데…….


스스로의 살인을 의뢰하는 여중생과, 그에 어울리는 남학생의 이야기. 미스터리의 형식을 약간 빌리고 있지만, 중학생들의 심리를 다루고 있는 성장소설에 가깝다. 잘 쓰여진 소설임에는 분명한데, 남성이라서 그럴까? 심정이 다소 와닿지 않았던 작품. 작가인 츠지무라 미즈키가 점점 취향밖으로 변화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쉽다. 

덧글

  • 잠본이 2013/01/02 21:49 #

    다행히도(?) 저자의 전작을 못봐서 그냥저냥 볼만했는데 전작을 아시는 분들께는 좀 실망이었나 보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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