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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의 기사] 일본소설

낯선 공원 벤치에서 한 남자가 잠에서 깨어난다. 공원이라지만 밖에서 잠이 든 상황에 당혹스러워하며 주차해놓은 차를 찾아 나서지만 어처구니없게도 모든 기억을 잃었음을 깨닫는다. 거리를 헤매던 중 불량배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료코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남자는 그녀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이시카와라는 이름을 얻는다. 료코와의 생활은 행복하지만 잊어버린 과거를 외면할 수 없는 이시카와. 그러던 중 료코의 서랍장에서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발견, 현재의 행복을 깨기 싫었던 그녀가 고의로 감추었음을 알고 안타까워한다. 사랑하는 료코를 위해서도 과거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운전면허증의 주소로 찾아간 이시카와는 자신에게 아내와 딸이 있었으며, 이하라라는 악질 소비자금융 사장에게 사기를 당한 아내가 결국 그들에게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침 료코가 고향으로 내려간 사이, 이시카와는 가족의 복수를 결심한다. 이하라에게 칼을 꽂으려는 순간 료코가 나타나 그를 저지하고, 혼란에 빠진 이시카와는 점성술사 탐정 미타라이에게 충격적인 진실을 듣게 된다.

미타라이와 이시카와와의 만남을 그린 "이방의 기사"다. 예전에 해적판으로 이시카와의 이야기가 있는 만화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뭔소리인지 도대체 알아먹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용와정을 보고나서 다시 구입해 재밌게 읽었는데, 여전히 이해되지 못했던 몇몇 부분이 이번 작품을 통해서 이해가 되었다. 설명한대로 이 작품은 이시카와와 관련된 소설로 이시카와가 미타라이와 만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로, 작가가 제일 먼저 썼지만 나중에 발표된 소설이기도 하다. 처음 쓰여진 소설인만큼 미스터리 성은 다소 떨어지는 반면, 스토리는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미타라이 시리즈의 기원이지만 효시인 점성술 살인사건에 묻히는 건 이작품의 문제가 아니라 점성술 살인사건이 너무 뛰어나서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