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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트] 일본소설

10월 모일 어느 장소에 열리는 리피트의 ‘문’을 통과할 수 있는 티켓을 얻은 10명의 남녀. 그들은 현재의 기억을 가진 채 열 달 전 자신으로 돌아간다. 큰돈을 벌기 위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그저 재미 삼아… 서로 다른 욕망을 품고 ‘다시 살기’를 택한 직업도 나이도 다른 ‘리피터(리피트를 해서 과거로 돌아온 사람)’들은 미래를 아는 만능감에 도취한 나날을 보내지만, 어느 날부터 한 명, 또 한 명 리피터 동료가 되돌아온 세계에서 의문사를 당하기 시작하는데... 리피터는 아무리 큰 재산을 얻더라도(또는 아무리 멋진 인생을 손에 넣었더라도) 다시 리피트한 순간 경험치를 제외한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간다. 반대로 리피트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면 그때까지 획득한 재물이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대신 리피터로서의 특권을 잃는다. ‘시간을 거슬러 간 열 명의 남녀는 다시 사는 인생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아니라 "다음 리피트에 또 참가할 수 있는가"에 목을 맨다.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무슨 짓을 해서라도 몇 번이고 다시 살기를 택하려는 그들의 욕망은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리플레이에 대한 오마쥬 소설 리피트. 이누이 구루미의 타로 시리지 중 Wheel of Fortune에 해당하기도 한다. 전 시리즈에 꼭 모습을 드러내는 텐도가 등장하지만. 모든 타로 시리즈의 텐도는 평행세계 인물로 생각하는 게 나을 듯 싶다. 10개월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선택된 10명의 인물들이 과거로 돌아가서 한명씩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이야기.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조차 버리고, 영원히 살수 있다는 희망에 계속되는 리피트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그려져있다.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는 부분도 흥미진진하지만 미스터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반전 소설에 가깝다. 재밌게 본 소설로 추천작.

덧글

  • kisnelis 2009/11/23 21:30 #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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