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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이야기]

희대의 살인사건을 뒤쫓고 완전범죄의 허점을 캐는 추리 마니아의 로망을 담은 책으로, 추리력을 시험할 126가지 문제를 수록하고 있다. 동맥이 갈기갈기 찢긴 의문의 변사체, 상처 하나 없이 남편을 살해한 아내, 어둡고 격리된 공간에서 잠을 자듯 죽어 있는 일곱 구의 시체……. 『미스터리 이야기』에는 마치 짤막한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기이하고 음습한 사건들이 곳곳에서 출몰한다.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미스터리에 싸인 사건 현장 한가운데에 서게 된다. 그리고 시야를 흐리게 만드는 절묘하고 능청스러운 트릭을 피해 단서를 찾아내고,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즐거움, 그리고 두뇌를 시험하는 지적 도전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이 책을 통해 두뇌를 도발하는 추리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사람들이 논리적인 놀이를 좋아한다는 건 유명하지만 이런 류의 게임을 위한 책을 낼 정도일줄은 몰랐다. 126가지 문제가 나오는 소설로 일부는 추리문제에 가깝지만 일부는 정말 놀이를 위한 문제이다. 놀이를 위한 문제라고 하니까 무슨 의미인지 모르실 분도 계실텐데 추리로 맞출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상황에 따라서는 여러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고, 질문을 통해서 답을 맞추는 문제에 가깝다. 나중에 써먹을 만한 짧은 문제들도 좀 있고, 나름 재밌는 문제들도 있지만 추천할만큼 괜찮은 책은 아니다. 이런 류의 책도 있구나 하는 정도면 괜찮겠다.

by 카구라 | 2009/11/08 11:04 | 영미소설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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