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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아직 닫혀있는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본격 미스터리 대상’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과 마지막까지 1위를 다투던 작품. 폐쇄된 공간에서, 한정된 사람들이 한정된 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 주면서, 독자의 두뇌 게임을 유도하는 말 그대로 ‘지(知)’의 향연을 보여 주는 책이다. 보통의 추리소설들이 탐정이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을 중심으로 독자에게 ‘대체 누가 범인이지?’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면, 이 소설은 처음부터 범인이 등장하고 탐정 역할의 친구와 치열한 심리전을 전개하는 내용으로 ‘범인의 트릭이 밝혀질 것인가?’라는 궁금증이 긴장을 자아내는 것이다. 긴 복도, 많은 방, 고풍스러운 방문 등 중세의 성을 연상시키는 고급 펜션에서 후시미 료스케는 치밀한 계획 끝에 후배 니이야마를 죽이고 완벽한 밀실 살인을 재현한다. 니이야마의 방문은 열리지 않고, 모두 니이야마가 피곤하여 쉬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문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 후시미, 그리고 열리지 않는 방문을 보면서 한발한발 후시미의 범행에 접근해 오는 미모의 여자 후배, 유카. 시체가 있는 방의 문도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그녀는 과연 그의 범행을 밝혀낼 수 있을까?

맨처음 책을 읽다보니 어 범인이 나오네? 희생자도 나오네? 살인방법까지 나오네? 하고 화들갑 놀라서 후기를 보니, 도서형 추리소설이었다. 손다이크로부터 시작된 도서형 추리소설은 콜롬보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후계자들을 양산하지 못했다. 그나마 콜롬보도 드라마에서 진가를 발휘하지, 과거 읽어보았던 소설은 별로였다. 콜롬보도 뒤의 시리즈들은 살해방법을 미스터리로 숨겨놓는 재미를 발휘했는데 이건 살인방법까지 나오니, 도대체 뭘로 이야길 진행해갈지 예상이 가지 않았다. 근데 이게 왠걸, 읽다보니 끝까지 순신간에 읽고 바로 주문을 때린 소설이다.(처음 읽은게 도서관에서였다.) 고백을 읽기전에는 최근 읽은 미스터리 소설중에서 최고로 인상적이었던 소설이었다. 살인이 벌어졌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후시미와 유카의 두뇌대결과, 나머지 사람들의 의견을 유도해가는 대결에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의 재미까지 갖춘 추천할만한 미스터리다. 두 매력적인 캐릭터가 인상적인 소설. 유카가 나오는 다른 작품도 무척 기대된다.(아직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다) 작가 이시모치 아사미는 최근 3작품이 연달아서 국내에 소개되었는데, 나머지 2작품이야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 작품만으로는 무척 기대되는 작가다. 용의자X의 헌신과 충분히 경쟁할만한 작품이었다. 안읽으면 후회할 소설.

by 카구라 | 2009/11/15 10:52 | 일본소설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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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추리]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 완벽한 밀실살인, 문은 아직도 닫혀 있다. 열리지 않는 문을 앞에 두고 펼쳐지는 숨 막히는 두뇌 싸움! 긴 복도, 많은 방, 고풍스러운 방문 등 중세의 성을 연상시키는 고급 펜션에서 후시미 료스케는 치밀한 계획 끝에 후배 니이야마를 죽이고 완벽한 밀실 살인을 재현한다. 니이야마의 방문은 열리지 않고, 모두 니이야마가 피곤하여 쉬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문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 후시미, 그리고 열리지 ......more

Commented by 격화 at 2009/10/30 19:29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필히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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