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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loody Valentine 3-D]

10여 년전 발생했던 끔찍한 사건은 조용했던 탄광마을 하모니를 영원히 바꾸어버렸다. 당시 신참내기 광부였던 톰 해니거가 실수로 일으킨 사고로 다섯명의 광부가 터널에 갇힌채 죽음을 당하고, 유일한 생존자인 해리 워든도 의식불명 상태로 빠진다. 1년 후의 발렌타인 데이. 갑자기 깨어난 해리 워든은 곡괭이로 22명의 사람을 살해한 후 사망한다. 10년이 지난 현재의 발렌타인 데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톰 해니거는 하모니마을로 돌아온다. 그는 죽마고우 친구인 보안관 액셀의 아내가 된 옛 여자친구 사라에 대해 아직도 애틋한 감정이 남아있음을 느낀다. 그날밤, 광부 마스크를 쓴 누군가가 곡괭이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정말 해리 워든이 지옥에서 돌아온 것일까?

쿠엔틴 타란티노 등 많은 영화감독들이 좋아한다는 블러디 발렌타인의 리메이크작입니다. 공포영화로써는 최초로 3-D영화로 만들어졌고요.(극장에서 보지를 못해서, 도대치 이 3-D영화가 예전에 색안경쓰고 보던 영화와 뭐가 다른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오리지널 영화는 예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었죠. 슈퍼내츄럴의 꽃미남 형제 중 형 역활을 맡은 잰슨 애클스가 주인공인 톰 해니거 역활을 맡았습니다.

오리지널 영화를 보면서 도대체 왜 많은 감독들이 이 영화에 열광했을까 많이(라고 쓰고 한 5분쯤) 고민했어요. 초반부에 나와서 글래머한 모습을 보여주고 죽는 아리따운 아가씨 때문일까? 결국 빼앗긴 애인을 되찾는 주인공 애기? 하다가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오리지널 영화에서 해리 워든은 발렌타인 때 놀러간다고 떠난 2명의 감독관때문에 5명이 갇힌 가운데서 유일하게 살아나서 2명의 감독관을 죽이고, 그 심장을 초콜렛 박스에 보냅니다. 두번다시 발렌타인 파티를 열지 말라는 전설같은 애기와 함께 떠나죠. 뭔가 떠오르시는 게 없나요? 그렇습니다. 이건 바로 커플들에 대한 솔로부대의 진한 분노에요!!! 커플들이 노는 것때문에 죽어야만 했던 5명의 솔로부대원들의 원한을 갚기 위해서, 책임의 당사자만 죽이고, 두번다시 커플들의 파티를 열지 말라니. 얼마나 깔끔합니까. 해리 워든은 질투가면의 뜻을 충실히 잇는 솔로부대였고, 당시 솔로부대이었을 걸로 추정되는 수많은 감독들이 이 영화를 최고의 영화로 뽑는 이유가 완벽히 이해되었어요.

자 오리지날 분석은 여기까지 하고... 그런 점에서 리메이크된 영화는 좀 많이 다릅니다. 5명의 광부들이 갇히게 된 데에는 주인공 책임이 큰데, 갇혀버린 해리 워든이 칼리아데스의 판자 이론을 확 받아들여 4명을 그냥 죽여버리고, 코마 상태에 빠지고 1년뒤에 일어나서 간호사들을 포함해서 총 20여명이 넘는 사람들을 학살하는 진정한 살인마라는 겁니다.(김전일을 보신 분은 알겠지만 칼리아데스의 판자란 배가 침몰되어서 딱 한 사람 정도 몸을 의지할 수 있는 판자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있는데, 누가 그 판자에 다가와서 그 사람을 죽였을 경우 죄를 묻지 않는다 라는 개념인데 현재는 긴급피난으로 법에 규정이 되 있기는 합니다만 긴급피난의 경우 물건에 대해서는 적용되지만 사람에 대해서는 각 나라마다 틀려요. 따라서 이 애길 믿고 막 사람을 죽이면 참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네타바레가 될 것 같아서 자세히는 애기 못하겠지만 현대풍에 맞추어 잔인도가 증가되었고, 야한 장면도 증가, 전개 자체도 긴장감 있게 잘 구성되었습니다. 오리지널을 새롭게 해석한 점도 나름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공포영화는 아니에요. 극장에서 3-D로 봤다면 어땠을 지 모르겠는데... 과연 국내에서 제대로 된 3-D장치가 있는 극장이 있는지도 의문이고, 개봉을 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네요.(일단 7월 23일 개봉이 예정되어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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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구라 | 2009/06/15 09:45 | 영화 수작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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