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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扮).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扮).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간다.

박쥐와 함께 올해 가장 큰 화제작인 봉준호 감독의 마더입니다. 봉준호 감독 영화는 처음 보는건데. 어쩌다 보니 극장에서 보게 되었네요. 반전의 결말은 사실 반전이 있다는 애기만으로도 대부분 금방 눈치채셨을 겁니다. 그런만큼 어떻게 보면 뻔한 내용의 영화인데, 뻔한 내용을 이렇게까지 잘 만들 수 있다니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 한편만으로 거장이라는 소릴 들을 만하네요. 광기에 가까운 어머니의 사랑을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만들어냈어요. 너무나 암울한 이야기 중간중간 유머를 놓은 점도 대단하고요. 마지막에 주는 결말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전이 복병으로 남아있고, 아직 박쥐를 보지 못하기도 했지만 특별한 일 없으면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는 이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작품이면 영화관에서 보시길 추천해드려요.

by 카구라 | 2009/06/02 13:01 | 영화 걸작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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