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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유희] 신본격작가

《마신유희》는 스코틀랜드의 북부, 하일랜드 지방의 작은 마을 티모시를 무대로 한 본격미스테리 소설. ‘기억의 화가’ 로드니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작은 마을 티모시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한 마을, 다섯 명의 희생자. 그녀들은 잡아 뜯기고 찢기어 죽임을 당한다. 엽기적이고 잔인한 살육의 현장에는 특이하고 거대하며 짐작할 수 없는 법칙성이 숨겨져 있다. 마술적이고 신비로운 수수께끼 트릭. 혼란스러운 시점과 환상적인 이야기의 배치 속에서 불가사의하다 생각했던 사건들이 논리적인 일들의 집합체로 해결되는 순간 묘한 쾌감이 느껴진다.

이제는 본고장인 영국이나 미국 보다도 더 본격 추리소설의 고장으로 소문난 일본. 그런 일본의 신 본격시대를 처음으로 연 기념비 적 작품 점성술 살인사건은 정말 대단한 소설이었다. 그런 시마다 소지의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중 하나인 마신유희. 2002년이라는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나온 작품이라고 하니 기대감은 더욱 더 컸는데.... 갑자기 뇌과 의사로 등장하는 미타라이 기요시에 위화감을 느끼고 와트슨 역활의 이시오카 가즈미까지 없다 보니(아니 이야기 전반에서 와트슨 역활을 하는 사람이 없다) 이게 정말 같은 인물에 의한 시리즈인지 의문이 든다. 역자에 따르면 미타라이 기요시는 탐정을 취미로 하는 점성술사 -> 점성술을 취미로 하는 탐정 -> 뇌과의사 로 등장한다고 하는데 앞의 두부분은 그렇다 해도 의사인 기요시는 정말 상상이 가지 않는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트릭을 숨기려 하지만 미스터리 매니아라면 쉽게 추리할 수 있는 트릭이 이 소설을 더욱 더 아쉽게 한다. 전작의 영광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 나머지 작품들에 대한 기대가 좀 줄어들었다.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기도 하지만... 예전의 미타라이가 그립다. 

참고로 점성술 살인사건을 제외하고 보면 그렇게까지 혹평받을 소설은 아니다. 책 뒤에 소개된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모음을 밑에 적어봤다.

장편
점성술 살인사건 1981년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1982년
이방의 기사 1988년
어둠언덕의 식인나무 1990년
수정피라미드 1991년
현기증 1992년
아토포스atopos 1993년
용와정사건 1996년 이시오카 가즈미가 주연, 미타라이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헐리우도 서티피케이트 2001년 어둠언덕의 식인나무에 나왔던 서브 캐릭터 마츠자키 레오나가 주연인 외전적 작품
마신유희 2002년
나사식 자제츠키 2003년
용와정환상 2004년
마천루의 괴인 2005년
마지막1구 2006년


중단편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 1987년
미타라이 기요시의 댄스 1990년
미타라이 기요시의 멜로디 1998년
P의 밀실 1999년
최후의 만찬 1999년
러시아 유령 군함사건 2001년
세이트 니콜라스의 다이아몬드 구두 2002년
가미코지의 찢어진 잭 2003년
물에 빠진 인어 2006년
UFO 대로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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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 들어버린 기울어진 저택의 불가능 범죄에 명탐정 미타라이 기요시가 뛰어든다. 시마다 소지의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2번째 작품인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에요. 점성술살인사건, 마신유희, 용와정살인사건 에 이어서 국내에 소개된 미타라이 기요시 4번째 작품이기도 하고요. 본격 추리소설인만큼 독자에 대한 도전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맞추지 못했습니다만... ... more

덧글

  • 半道 2007/08/21 19:09 #

    나름 정통파의 길을 고집하는게 숨은 매력이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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