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유소 알바생인 신종민은 30대 중반으로 10억이나 되는 빚을 지고 있는 신용불량자. 어느 날, 그의 앞에 고급 외제차를 몰고 나타난 사람이 뜻밖의 제안을 한다. 일주일간 게임을 하면 모든 빚을 없애주겠다는 것.
망설이다가 결국 그 사람을 따라가게 된 종민. 낯선 별장에는 이미 네 사람이 더 와 있었다. 여자 둘, 남자 둘. 자신을 스페이드라 소개한 노신사는 카드를 내밀며 게임을 제안한다. 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각자 받은 운명 카드에 적힌 운명을 따르지 않으면 되는 것. 잭이 받은 카드에는 ‘누군가를 살해할 운명’이라고 적혀 있었다. 따라서 누군가를 죽이지만 않으면 게임에서 이기게 된다는 것.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한 규칙이다. 하지만 손쉽게 승리할 것 같던 게임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밀폐된 저택을 대상으로 궁지에 몰린 5사람을 모아놓고, 게임을 제시한다는 툴은 이미 인사이트 밀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선보인 툴이지만 사실 쓰기가 만만치 않은 툴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툴에 도전한(내 기억으로는 처음인데, 확정지을 수는 없다) 작가가 바로 윤현승이라는 건 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는 충분했다. 작가는 게임의 룰을 간단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이야기의 전개를 무척이나 흥미롭게 전개시킨다. 역시 윤현승 작가님에 대한 기대가 보답받는 작품. 이런 작품이 국내에 나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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